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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F 확산에 도내 민간ㆍ유관기관들 행사 줄줄이 연기ㆍ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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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F 확산에 도내 민간ㆍ유관기관들 행사 줄줄이 연기ㆍ취소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도내 민간ㆍ유관기관들도 가을행사를 줄줄이 취소 또는 연기하며 방역 공동대응에 나섰다.

㈔경기도중소기업CEO연합회는 오는 28일 광주 팀업캠퍼스에서 개최 예정인 ‘2019년 한마음 단합체육축전’을 잠정 연기했다고 26일 밝혔다. 당초 한마음 단합체육축전에는 도내 중소기업 CEO 등 6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에 따른 경기도와의 협업 차원에서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최완수 경기도중소기업CEO연합회장은 “버스대절, 출장뷔페 등을 사전에 준비해 금전적 피해가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24개 지회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에 동참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아 잠정 연기하게 됐다”며 “정부와 민간 모두 방역 공동대응에 동참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조기 근절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파주상공회의소도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파주 롯데아웃렛에서 열리는 ‘제9회 파주상공엑스포’를 취소했다. 파주상공엑스포는 지역의 대표적인 중소기업 제품을 소개 및 판매하는 파주상공회의소의 대표적인 행사지만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올해 행사는 취소하기로 했다.

농업단체들도 잇따라 예정된 행사들을 취소 또는 축소하고 있다.

성남농협과 화성 남양농협은 각각 오는 29일과 다음 달 5일 예정된 조합원 한마음축제를 취소했다. 또 경기농협 고향주부모임경기도지회는 오는 30일 이심전심 일손돕기 행사를 취소했으며, 경기농협도 26일부터 오는 11월까지 진행되는 농ㆍ축협 정보보호 집합교육을 잠정 연기했다. 이에앞서 양평농협은 지난 21일 창립 50주년 조합원 한마음 대축제를 취소했다.

이 밖에 고양문화재단은 다음 달 3∼6일 개최할 예정이던 대한민국 대표 거리예술축제 ‘고양호수예술축제’를 취소하는 등 도내 민간ㆍ유관기관은 예정된 각종 행사를 연기나 취소 등을 검토하며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에 총력을 쏟고 있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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